31일(현지 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노퍽 경찰서의 경감 차드 라이만은 30일 오전 911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 상에서 황소를 태운 포드 세단을 발견했다.
차주인 르 메이어는 수년간 이 지역에서 열리는 로데오 퍼레이드에 ‘하우디 두디’란 이름의 황소를 개조한 승용차에 태우고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대한 뿔로 유명한 '와투시' 황소가 탈 수 있게 조수석 지붕을 뜯어내고 차량 오른편에 노란색 철 구조물을 설치해 황소를 묶고 다녔다.
이 차량은 지난 달 말 버웰에서 열린 네브라스카 로데오 퍼레이드에서 ‘베스트 카’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표시가 부착돼 있었다.
메이어는 퍼레이드에 갈 때는 ‘하우디 두디’를 트레일러에 태우고 갔다고 경감에게 말했다.
그가 왜 퍼레이드 용 승용차에 황소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내는 노퍽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8, 9년 전 데려온 ‘하우디 두디’는 남편의 최고 친구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르 메이어가 ‘하우디 두디’를 차에 태우고 다니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녀는 “남편이 차량 개조와 황소에 쏟아 부은 돈을 합치면 부엌을 최신 브랜드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브라스카 고속도로에서 황소를 조수석에 태우고 주행하는 승용차가 포착돼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출처 : @News Channel Nebraska *재판매 및 DB 금지
경감은 메이어의 차량 개조엔 확실히 교통법규 위반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그와 황소를 풀어줬다.
그는 “이런 일은 처음 겪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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