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화산폭발로 인한 용암분출의 크기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초기 폭발 때의 4분의 1이 됐다고 발표했다. 초기에 30m까지 치솟았던 용암 분출도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화산 폭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1월 화산에서 4km 떨어진 어촌인 그린다비크 주민 4000여명을 대피시켰다. 인근에 있는 유명 온천인 블루라군 스파의 영업도 정지시킨 상태다. 현재까지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화산 폭발은 예상보다 대기 중에 뿜어낸 화산재가 적어서 아직은 아이슬란드를 오가는 항공편의 취소나 결항은 없으며, 국제항로도 열려 있는 상태라고 아이슬란드 외무부가 밝혔다.
카트린 야콥스도띠르 아이슬란드 총리도 공영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화산 용암으로 치명적인 건축물 피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암이 흐르는 길도 예상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용암 진로 인근 화력 발전소는 비상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화산 폭발 현장 상공을 시찰한 전문가는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도 화산 폭발은 언제든 빠른 속도로 재개될 수 있다며 여전한 위험을 경고했다.
![[레이캬네스=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의 그린다비크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화산폭발로 인한 용암 분출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산이 분출하면서 때아닌 장관이 연출돼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20.](https://img1.newsis.com/2023/12/20/NISI20231220_0000729004_web.jpg?rnd=20231220091217)
[레이캬네스=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의 그린다비크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화산폭발로 인한 용암 분출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산이 분출하면서 때아닌 장관이 연출돼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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