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반도망(半島網) 등 중국 언론은 남부 광둥성 광저우(广州)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선물상자에 담긴 월병은 포장돼 있는데도 마치 누군가 먹다 남긴 것처럼 3분의 1 정도 잘린 상태였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제조업체 직원들이 포장 전 월병을 훔쳐먹은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현지 언론은 이후 제조사가 해당 월병이 생산 중 기계 오류로 잘려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제조사는 소비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조사의 해명에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미심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계도 먹고 싶었나?"라며 뼈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의심이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당국의 "무관용" 경고에도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이 끝없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중국 SNS에선 파리에 심지어 박쥐까지 구입한 식품에서 온갖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리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中秋节, 9월15~17일)을 앞두고 구입한 월병(月饼, 중추절에 즐겨 먹으며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 과자) 선물이 포장을 뜯지 않았는데도 잘린 채 담겨 있었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搜狐千里眼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