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천억대 부동산 사기' 의혹 케이삼흥 압수수색(종합)
'월 2% 배당금' 투자자 모은 후 못 돌려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경찰 관계자가 지난해 5월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이 수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케이삼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 자택과 서울 중구의 본사, 각 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케이삼흥은 전국 7곳에 지사를 두고 정부가 개발할 토지를 미리 매입한 뒤 개발이 확정되면 이익을 얻는다며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짧게는 3개월 단기 적금 방식으로 최소 월 2%(연 24%)의 이자를 준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 상당수가 출금이 막히기 전인 지난달까지 원금과 이자가 꼬박꼬박 지급됐기에 재투자했고, 이에 손실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과정에서는 직급이 높을수록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을 취했다. 투자액의 2%를 수당으로 주고 직급별로 0.5~10%p씩 수당을 더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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