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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순호 "허위사실 공표 혐의, 윤한홍 후보 고발할 것"

등록 2024.04.01 16:31:43수정 2024.04.01 1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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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회서 윤한홍 후보 허위사실 공표 선관위 고발

윤 측 "고발장 접수 후 의견서 제출 요구 시 판단할 것"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의 TV토론회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1.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의 TV토론회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지난 29일 MBC경남에서 열린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이 경남부지사 재임 당시 민간사업자와 체결한 경남마산로봇랜드 조성 사업 변경실시협약이 경남도와 창원시에 매우 유리하게 체결됐다고 했으나 2023년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감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에게 절대 유리한 협약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4년 전 하귀남 후보와 윤 후보의 방송토론을 다시 돌려보니 윤 후보는 '대우건설이 그만두고 나가게 되면 경남도에 1240~1250억 정도 변상을 하도록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계약이 얼마나 잘 된 것인지 지금 평가가 다시 되고 있을 겁니다'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경상남도 감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변경실시협약서에는 그런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경남도의 감사 결과 보도자료에는 민간사업자는 실제 투자금과 상관없이 준공만 되면 1000억원이 보장되고, 민간사업자 귀책사유로도 운영개시일로부터 1년간 해지시지급금 1000억원이 보장되도록 설계되는 등 민간사업자에게 절대 유리하게 변경된 실시협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알다시피 경남마산로봇랜드와 관련해 대우건설이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청구소송에 패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831억씩 총 1662억원을 변상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는 4년 전 자신이 선거공보를 통해 약속한 지역공약사업 중에서 실행하지 못한 공약사업까지 현재 사업이 진행중이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합성동문화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자신이 경남도 부지사로 있을 당시에 예산을 편성해놓고 나왔다는 발언까지 했다"며 "그러나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합성동문화광장 조성사업 명목으로 예산이 편성됐던 내역은 찾을 수 없었다"며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의 TV토론회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1.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4·10 총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의 TV토론회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그리고 "지난 29일 토론회와 30일 내서 거리유세에서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을 들먹이며 색깔론을 들고나왔다"면서 "창원에 4명의 간첩이 있다고 발언을 했으나 이는 명확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우리 지역에 통진당 출신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며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으로 색깔론을 제기하고 마치 그들과 제가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억지로 연결짓고 있다"며 "간첩 발언은 심각한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으며,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보수정당의 전매특허인 색깔론을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세 가지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엄격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사법기관에 고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라며, 유사한 발언과 행위가 지속된다면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윤한홍 후보 측은 "선관위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의견서 제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관위로부터 의견서 제출 요구를 받은 후 판단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진 않았다.

한편 송순호 후보는 윤한홍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오후 법률전문가 자문을 구한 후 2일 선관위에 접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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