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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을 박범계 VS 양홍규, 둔산재개발·일자리 '공방'

등록 2024.04.02 20:34:06수정 2024.04.02 2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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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충청권실리콘밸리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만들 것"

양 "좌우진영 정치혈투 끝내고 민생과 국익 우선 정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양홍규(59), 더불어민주당 박범계(60)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TJB대전방송이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4.02.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양홍규(59), 더불어민주당 박범계(60)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TJB대전방송이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60), 국민의힘 양홍규(59)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2일 방송토론회에서 둔산지구 재개발·재건축과 일자리대책, 교도소 이전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TJB대전방송이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양홍규 후보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개정안'과 박범계 후보의 대표 공약인 충청권실리콘밸리를 연결지으면서 "신도시법에 따라 재건축·재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냐. 아니면 충청권실리콘밸리가 더 중요하나"고 공세를 취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시정과 구정이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국민의힘 단체장의 책임을 강조하 재개발 필요성은 일부 동의하면서도 "그런데 어르신들은 몇 억씩 가구당 분담금을 부담하면서 재건축을 하는 것보다는, 손주와 자녀들의 일자리가 정말 필요하다고 하신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양 후보는 "93년에 동시에 개발된 둔산 아파트가 2만세대가 넘는데 30년이 넘으면서 주차 등 여러문제가 생기고 주민삶의 질 저하와 인구유출 요인이 되고 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신속히 특별정비구역으로 추진해야된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가 공약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현행 35%에서 50%로 늘리는 문제에 대한 공방도 오갔다. 

양 후보는 청년인구가 서울과 17배 차이가 있는 것을 이유로 현실적으로 지키기 힘든 공약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박 후보는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이 되지 않기 위해선 청년의무채용비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에 대한 약속이행 문제도 거론됐다. 양 후보가 박범계 후보의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 경력를 고리로 책임을 따지자, 박 후보는 장관은 나라의 장관으로 대전의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고, 실무자와 충분히 협의해 양해각서도 체결해 순항하는 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시작은 제가 했지만 매듭은 현 정부의 법무무와 시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선 양 후보가 "박 후보는 국회에서 잘 싸운다.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진영싸움에 지친 분들은 싫어한다"며 박 후보의 투사이미지를 에둘러 비판하자, 박 후보는 지지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렇게 생글생글 웃는데 법사위만 가면 왜 그러냐하는 소리도 들었다. 엄혹한 상황에서 화를 좀 낸 것"이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양홍규 후보는 "국민들이 혐오하는 좌우진영 정치혈투를 끝내고 민생과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시장도, 구청장도 국민의힘이다. 원팀이돼서 국회세종이전과 서구을 재건축·재개발로 뉴타운을 만들어 둔산을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박범계 후보는 저를 3선으로 뽑아주셔 법무무장관도 지냈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힘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전이 교통과 과학도시를 넘어 첨단 지식산업단지가 되고, 청년에게 일자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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