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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네"…차기국회 자취 감춘 소상공인·중기 인사들

등록 2024.04.11 10:29:15수정 2024.04.11 1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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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만 국회 입성 성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플랫폼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 규제 촉구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플랫폼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 규제 촉구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제22대 국회 국회의원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소상공인·중기업계로 분류되던 인사들은 사실상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이들 중에서는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 정도만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오 전 회장은 당선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이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비례대표 7번을 받은 오 전 회장은 국회의원의 뜻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 소공연 부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등을 지낸 오 전 회장은 2021년 8월 소공연 회장직에 도전해 4대 수장으로 선출됐다. 3년 임기의 만료를 5개월 가량 앞두고 국회로 눈을 돌린 오 전 회장은 향후 4년 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 전달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 전 회장을 제외한 소상공인·중기업계 출신들은 다들 고배를 마셨다.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순번 26번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국민의미래에서는 18명이 당선권으로 예측된다.

과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회에서 활동한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세 번째 도전도 실패로 귀결됐다. 이 후보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47.06%를 얻어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52.93%)에 밀렸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출신으로 재선을 바라보던 한무경 국민의힘 평택시갑 후보(42.58%)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후보(57.41%)에 크게 패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각 정당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여성기업 전문가 등 5명을 비례대표 후보에 배치한 바 있다. 그 결과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국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데 이어 새 후보들마저 높은 비례순번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소상공인·중기업계의 국회 내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후보자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적어 의아했다. 관심에서 다소 벗어난 느낌"이라면서 "업계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입성하면 정책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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