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거리극축제 역대급 라인업, 6개국 97개 작품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 '환영'…개막작
폐막은 레 꼬만드 페르퀴 '불의 축제'가 장식
내달 4~6일 안산문화광장 등지
[안산=뉴시스] 개막작, 컴퍼니딥티크 '환영(축제의 하루)'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이자 경기 안산시의 상징적 공연예술축제인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 스페인,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6개 나라에서 97개 작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역대급 규모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와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질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년간 시민과 함께 호흡해 온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20년 역사상 최초로 개·폐막작 모두 대형작을 초청하며 예년과 다른 규모를 예고했다.
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축제의 하루)’이다. 환영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해 축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을 비현실적이고 마법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우아하고 힘찬 발걸음과 역동적인 춤사위를 더해 시민을 환상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축제의 대미는 프랑스 대표 공연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가 장식한다. 불꽃을 음악과 리듬의 중심으로 삼아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기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게 할 예정이다.
공연프로그램은 다양한 관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하고 ‘모두를 위한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광장’, ‘#도시’, ‘#숲’, ‘#횡단’ 등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분류했다.
광장
국내에선 ‘231과 서남재’의 ‘혼둘혼둘’, ‘팀 퍼니스트’의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드로잉과 서커스를 결합한 ‘크로키키 브라더스’와 ‘그림광대’의 ‘떠돌이 화가’, ‘바라로프트’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울러 전통연희와 전통서커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들도 함께한다. 전통줄타기 ‘판줄’과 창작연희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연희땡쇼’,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의 관악기를 더한 마칭밴드 ‘청악’의 ‘로터리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또 오랫동안 거리에서 시민의 애환을 달래왔던 광대 ‘스토리서커스’의 ‘광대의 꿈’,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의 ‘도시의 자연을 중심잡다’까지 다양한 연령과 문화를 가진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도시
국내에선 공식 참가작 공모에 당선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0g(제로그램)’, ‘프로젝트 통’의 ‘기사들’, ‘프로젝트 곳곳’의 ‘노크 안산’, ‘신나는섬’의 ‘빨간풍선’, ‘마스먼트’의 ‘요구’가 저마다의 시선과 예술로 안산의 도시적·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도시를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편, ‘프로젝트 곳곳’의 ‘노크 안산’은 안산문화광장에서 7km 떨어진 땟골삼거리에서 공연한다.
숲
횡단
유쾌한 스페인 브라스밴드인 ‘올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의 ‘거리는 우리의 것’ 등이 준비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산=뉴시스] 폐막작, 레 코만도페르퀴 '불의 축제'
이밖에도 안산국제거리극축제만의 특색을 갖춘 기획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가 가진 장소성과 공간성을 확장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거리예술×어린이’, ‘거리예술×청소년’ 공공공간을 조성한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자세한 라인업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누리집을 참고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일부 작품의 경우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통합 예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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