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성 성욕의 정점은 20대가 아니었다"…반전 연구 결과

등록 2026.01.16 0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남성의 성욕이 40대 전후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상 남성의 성욕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가장 왕성하다고 알려진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연구진은 자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해 20세부터 84세까지 남녀 6만733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성욕은 20대 초반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40세 무렵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속도는 비교적 완만해 60대에 이르러서야 20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성욕은 2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높았으며,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감소해 50대 이후에는 급격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인기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의 성욕이 여성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연구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 수준이 높다고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는 연령대별 차이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연령대에 따른 남녀 성욕 수준 변화 그래프. (사진=사이언티픽 리포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연령대에 따른 남녀 성욕 수준 변화 그래프. (사진=사이언티픽 리포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대 초반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한 이후에도 성욕은 약 10년간 더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돼,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호르몬 외에도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남성이 중년기에 성욕의 정점을 찍는 것은 생물학적 노화 외에도 관계의 안정성 같은 요인이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40대 남성은 안정적인 장기 관계(결혼 혹은 동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는 성생활의 빈도 및 친밀감 증가와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