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닥터헬기, 8년간 30만㎞ 날았다…2658회 출동
출범 8주년…매일 100㎞ 날며 응급환자 이송
헬기이송 소요 시간은 평균 19분 44초
이송환자는 중중외상, 뇌질환, 심장질환 순

경북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안동병원 제공)
경북 문경의 한 병원에서 의식 소실로 응급 뇌혈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 후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정운(응급의학과 전문의)과장은 14분 만에 문경 경비행기 이착륙장에 도착했다.
혈전용해제 치료를 유지하며 헬기 내에서 산소치료를 시행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응급 뇌혈관 조영술 준비를 요청했다.
환자는 도착 즉시 뇌혈관 조영술 치료를 받고 응급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응급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8주년을 맞았다.
5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8년 동안 하루 평균 100㎞를 날며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행거리는 대략 30만㎞로 이는 지구둘레(4만㎞)를 7바퀴 돌고도 남는 거리다.
그동안 헬기 기종도 한차례 변경됐다.
경북닥터헬기는 지금까지 3379회 요청을 받아 2658회 출동했고, 이 중 2492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66회는 운항 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및 요청환자 상태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경우도 6차례다.
1일 최다출동 기록은 2019년 5월3일로 이날 6회 출동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2013년 7월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헬기이송환자 2498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81명(2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질환 561명(22.5%), 심장질환 368명(14.7%),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 888명(35.5%) 순이다.
지역별 이송현황은 영주 557건(22.4%), 문경 325건(13.0%), 봉화 308건(12.4%), 울진 249건(10.0%), 청송 239건(9.6%), 영양 231건(9.3%), 의성 208건(8.3%), 예천 174건(7.0%), 상주 83건(3.3%) 등이다.

경북닥터헬기 (사진=안동병원 제공)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9분 44초였다.
예천·의성·영주 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 지역은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은 16~18분, 울진이 평균 25분 소요됐다.
경북닥터헬기가 이송한 환자의 성별 및 연령대는 남성이 1564명(62.6%)으로 여성 934명(37.4%) 보다 많았다.
나이는 70대 667명(26.7%), 60대 510명(20.4%), 80대 468명(18.7%), 50대 446명(17.9%) 순이다.
계절별로는 봄(27.3%)과 여름(26.1%)이 가을(25.6%)과 겨울(21%)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월별로는 3월(9.2%), 4월(9.1%)이 가장 많았고, 1월(6.9%)이 가장 낮았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응급장비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안동병원이 운영하는 경북닥터헬기는 의료팀 18명(응급의학과 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과 운항팀 15명 (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30여명 이상이 근무한다.
이들의 임무 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이다.
보건복지부와 경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닥터헬기 이송비용은 무료이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생사를 다투는 갈림길에서 닥터헬기와 119,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매일 기적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며 "특히 닥터헬기는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및 치료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7대이다.
2011년 인천광역시(가천대학 길병원),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를 시작으로 2013년 경상북도(안동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6년 충청남도(단국대병원), 전라북도(원광대병원), 2019년 경기(아주대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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