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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카탈루냐 자치의회 해산…12월 21일 조기 선거"

등록 2017.10.28 0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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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사태에 관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28.

【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사태에 관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분리독립 선포를 결정한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12월 21일 조기 지방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한 가결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AP통신,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라호이 총리는 상원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권한을 몰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카탈루냐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조기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상원은 앞서 카탈루냐 자치권 정지를 위해 헌법 155조를 발동한다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이로서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 권한을 부여받았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이날 독립 선포안을 통과시켰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평화적으로 카탈루냐 공화국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스페인 중앙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과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 등 카탈루냐 자치정부 내각 관료들에 대해 반역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 혐의로 유죄 확정시 최대 징역 2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카탈루냐 정부는 1일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분리독립을 추진해 왔다. 라호이 총리는 분리독립은 위헌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카탈루냐의 시도를 반대하고 있다.

 카탈루냐 시내에서는 자치정부의 독립 결정을 환영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독립 찬성파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주 자치권 박탈을 예고하자 대규모 시위와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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