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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폭로에 백악관 "트럼프, 혐의 부인"

등록 2017.12.12 09: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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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첼 크룩스, 제시카 리즈, 서맨사 홀비 등 3명의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의회조사를 촉구했다. 2017.12.12.

【뉴욕=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이첼 크룩스, 제시카 리즈, 서맨사 홀비 등 3명의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의회조사를 촉구했다. 2017.12.1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방송을 통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여성들의 주장에 대해 백악관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시사잡지 타임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의 주장을 부인했다"며 "그 사건들은 오래 전에 일어났고, 유권자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선택했을 때 토론을 통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이 앞으로 나서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단순한 주장을 확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주장도 부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19명 중 3명은 미국 NBC방송 '메긴 켈리의 투데이'에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을 털어놨다.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실을 고백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앨 프랭큰 미국 상원의원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강제로 키스했다고 주장하는 레이첼 크룩스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묵살되는 것 같다"며 "객관적인 배경에서, 이러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치적 야망에 빠질 것이다.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비행기에서 더듬었다고 주장하는 제시카 리즈는 "우리는 사람들이 원치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대통령은 그가 무엇이고,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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