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푸틴, 76.56% 득표율로 압승…투표율 63.7%

등록 2018.03.19 09:53: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스크바=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들 앞에서 승리선언을 하고 있다. 2018.03.19.

【모스크바=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들 앞에서 승리선언을 하고 있다. 2018.03.19.

개표 95% 진행된 상황에서 76.56% 득표율 기록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압승하며 4선에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승리는 영국이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러시아와 서방 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번 승리로 푸틴 대통령은 오는202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4선으로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이후 최장기 집권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개표가 95%가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76.56%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산당의 파벨 그루디닌 후보는 11.92%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후보로 5.7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1%대의 낮은 득표율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승리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같은 단합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위대한 모국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힘든 시간이 러시아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하기 전 유권자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2018.3.18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하기 전 유권자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2018.3.18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 국영 매체,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푸틴의 저격수로 불린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유죄 전력을 이유로 선거 출마 자체가 금지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의 득표율이 63.7%로 비교적 낮은 데다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러시아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