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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루미늄 가격 오히려 떨어져…美로 돈 들어 온다"

등록 2018.04.06 2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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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관세 발표 뒤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 하락"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수입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알루미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도 가격은 4% 떨어졌다"며 "사람들은 놀라고 있지만 난 아니다! 많은 돈이 미국 금고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틀 전 올린 트위터 글을 다시 게재했다. 지난 4일 그는 "우리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하는 게 아니다"며 "미국을 대표한다는 어리석거나 무능한 자들에 의해 우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 전쟁에서 지고 있었다"고 썼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 해 5000억 달러(약 534조 5000억 원) 무역 적자에다 지적 재삭권 침탈 때문에 추가로 3000억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호주,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가 일단 보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5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이 4% 가량 떨어졌다며 맥주캔이나 자동차 후드 같은 상품을 제조하는 미 업체들에겐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지난 한 주 미국 내 알루미늄의 평균 가격은 한 톤당 2387달러로 2월 최고치보다 7% 떨어졌다며, 국내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 전망과 주요 알루미늄 수출국에 대한 관세 면제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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