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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남북회담 독도 디저트 수용 못해" 항의

등록 2018.04.25 14: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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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그려진 한반도기로 장식한 망고무스

【서울=뉴시스】청와대가 오는 27일에 열리는 남북정상회의 만찬 메뉴를 공개 했다  만찬 메뉴는 고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 문어냉채,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스위스식 감자요리)를 우리식으로 재 해석한 감자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부산의 대표적 생선인 달고기 구이, 서산 목장의 한우 부위별 구이, 북측에서 준비한 평양 옥류관 냉면,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과 쑥국, 도미찜과 메기찜, 디저트는 한반도기를 장식한 망고무스와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 정상회담 만찬주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다.  사진은 만찬 디저트 망고무스. 2018.04.2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가 오는 27일에 열리는 남북정상회의 만찬 메뉴를 공개 했다. 사진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장식한 망고무스. 2018.04.2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장식한 디저트를 제공할 계획인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식 항의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공개했는데,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장식한 망고무스가 디저트로 포함됐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해당 디저트를 제공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에 더해 주한 일본대사관 측도 한국 외교부에 이와 관련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독도 근해에서 잡힌 이른바 '독도 새우' 요리를 대접했을 때에도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이어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단일팀과 스웨덴과의 평가전 때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에 대해서도 항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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