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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료들, 北강경 담화에 놀라지 않아…협상 전략으로 봐"

등록 2018.07.08 10: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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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동행한 ABC뉴스 기자 설명

北외무성, 美태도에 '유감'이라면서도 트럼프 신뢰 강조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7.07  photo@newsis.com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8.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후 미국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 이유가 협상 전략의 일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ABC뉴스의 타라 팔메리 기자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관료들은 북한의 강경한 담화가 놀랍지 않다고 했으며 이를 협상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팔메리 기자는 "이 관계자들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측이 발표한 담화의 마지막 부분에 그들이 아직 트럼프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고 한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속협상차 6~7일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관료들과 회동했다. 그의 방북은 올해 3월,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미국 대표단이 평양을 떠난 뒤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첫 조미(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나타난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 측이 조미수뇌상봉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기대하면서 그에 상응한 그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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