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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텔·MS, 일일 시총폭락 '재앙의 역사'

등록 2018.07.27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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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시총, 하루새 135조원 증발

닷컴버블 붕괴 땐 인텔 시총 102조원 급락

금융위기 직격탄에 엑손모빌 59조원 증발

페이스북·인텔·MS, 일일 시총폭락 '재앙의 역사'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9%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약1200억 달러(약 135조원)나 증발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하루에 날려버린 시가총액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CNBC는 이날 페이스북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시총 증발’ 기록을 세운 것을 계기로 이제까지 시총 폭락 재앙의 사례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팩트세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시총은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인 25일 정규장에서 63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5100억 달러로 급락했다. 하루만에 1200억 달러가 증발해 버린 것이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중 하위 2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미 증시 역사상 하루 동안 1000억 달러(약 112조 3800억 원) 이상 시가총액이 감소한 경우는 이번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이전 최악의 기록은 닷컴버블의 붕괴와 함께 만들어졌다. 지난 2000년 9월 22일 인텔의 시총은 907억 4000만 달러(약 102조원)가 증발했다. 같은 해 4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은 800억 달러(약 90조원)가 줄어들었다.

 애플은 지난 2013년 1월 24일 596억 달러(약 67조원)의 시총을 날려버렸다. 당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가 시들하면서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엑손모빌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시작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2008년 10월 15일 엑손모빌의 시총은 525억 달러(약 59조원)가 증발했다. 같은 해 4월 11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총은 469억 달러(약 52조 7,062억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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