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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파리 기후협약서 탈퇴 안해"

등록 2018.10.2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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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위기 해결 위해 유엔과 협력

브라질 보우소나루 "파리 기후협약서 탈퇴 안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브라질 대선 승리가 유력한 극우 사회자유당(PSL) 소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과 흑인, 동성애자를 공격하고 선거에서 SNS를 적극 활용해 '브라질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후보는 2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인정할 계획이라며 아마존 일대를 보호 지역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브라질이 파리기후협약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약속한 산림 보호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60% 이상은 브라질에 속해 있다.

이어 보우소나루 후보는 최근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의 국경 지역은 매우 넓기 때문에 이를 폐쇄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UN)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오소나루는 또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아르헨티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유주의 동맹을 추진하기 위해 남미 정상들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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