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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 美 외교 대부 키신저 "미중 공존할 길 찾아라"

등록 2021.11.11 0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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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계전국위원회 화상 연설

"오늘날 세계엔 국가적 승자 있을 수 없어"

바이든·시진핑, 다음주 첫 화상 정상회담 예정

[베이징=AP/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이 2019년 11월 22일 신경제포럼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앞줄 오른쪽 두번째) 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류허 중국 부총리, 앞줄 오른쪽은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다. 2019.11.22

[베이징=AP/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이 2019년 11월 22일 신경제포럼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앞줄 오른쪽 두번째) 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류허 중국 부총리, 앞줄 오른쪽은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다. 2019.11.22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미국 외교의 대부 격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중관계전국위원회(NCUSCR) 연례 만찬 행사에 보낸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NCUSCR은 1966년 미 뉴욕에서 미·중 이해와 협력을 위해 설립된 초당파적 비영리 단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경쟁에 국가라는 승자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며 "공통의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몇 가지 공동 프로젝트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지냈다. 미·중 수교로 이어진 1970년대 '핑퐁 외교'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중국은 냉전 시절의 옛 소련과는 다르다며  21세기 새로운 질서를 위해선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NCUSCR 행사에 전한 축하 서한에서 미·중 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은 제이컵 루 NCUSCR 이사장이, 시 주석의 메시지는 친강 주미 중국 대사가 대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주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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