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26일부터 정부군지역 공격 강화
유엔이 중재한 평화협정의 길 요원
유전지대 장악위해 샤브와· 마리브주 총공세
[ 사나(예멘)=신화/뉴시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올해 9월 21일 후티 반군이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 대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최신 무기로 사우디 연합군과 정부군을 상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예멘정부의 익명을 요구한 고위관리 소식통은 신화통신과의 통화에서 "후티 반군이 다시 산악지대에 주둔하고 있는 정부의 샤브와 방위군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메르카 알 울리야지역에서 인근의 바이다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유혈 무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양측의 평화협정을 위해 국제사회가 중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내전의 완화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후티군은 석유매장량이 풍부한 샤브와 주와 마리브 주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각 요충지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계속했다.
이번 공세는 후티군이 군사작전을 계속해서 석유산지를 비롯한 예멘의 각 지역의 점령지를 더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예멘정부는 생각하고 있다.
샤브와에서 계속된 후티군의 공격과 정부군의 방어전으로 몇 시간 동안 양측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이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마리브 주에서도 후티 반군은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해 주로 천연가스 유전과 정유시설등을 목표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정부군은 마리브주의 하리브 지역을 사수하는데 성공했지만 후티 반군의 진격은 계속되고 있다.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가 10월 13일 유엔안보리회의에서 화상으로 예멘 내전의 정전협정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군 장악 지역에 대한 이런 후티군의 맹공은 예멘 내전의 전투를 줄이고 평화협정을 끌어내려는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내전 양측이 스위스에서 유엔 중재하에 수백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식으로 전투가 격화하는데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엔 중재의 합의안은 양측의 협상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이며 영구적인 평화합의안을 향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4월 유엔이 중재한 정전 합의는 지난 해 10월로 효력이 끝났다.
예멘정부도 3월 24일 후티반군의 마리브 공격에 관련해서 앞으로는 후티군과의 총력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발한 상황이어서 모처럼의 평화협정 계획이 무산될 위험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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