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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미국인 인질 2명 석방…"카타르 협상 성과"(종합)[이-팔 전쟁]

등록 2023.10.21 03:40:25수정 2023.10.21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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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삼 여단 "美 주장 거짓이라는 점 세계에 보여줘"

[텔아비브=AP/뉴시스]지난 1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15.

[텔아비브=AP/뉴시스]지난 1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1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을 상대로 기습을 감행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이 습격 후 억류 중이던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중동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타르의 노력에 대응해 2명의 미국 국적자를 인도주의적 이유로 풀어줬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풀려난 인질은 모녀 사이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번 조치를 두고 "(조) 바이든과 그 파시스트 행정부의 주장이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을 세계와 미국 국민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벌오피스 연설에서 "젖먹이부터 노인, 조부모, 이스라엘, 미국인, 수많은 무고한 자들이 인질로 끌려갔다"라며 "테러리스트 단체인 하마스는 순수하고 완전한 악을 저질렀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CNN도 사안에 정통한 인사 및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두 명의 미국인 인질이 풀려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이들 인질의 신병은 적십자에 인도됐으며, 인질 중 모친의 건강 상태가 나빠 풀려나게 됐다고 한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이후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00명 상당으로 추정된다.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 및 미국 국적자 외에도 태국, 중국, 러시아 국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이번 인질 석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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