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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저가 공세 채찍질…中 리창 "물류비 낮춰야"

등록 2024.05.13 15:06:21수정 2024.05.13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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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침체·소비 위축되자 수출에 주력

"美·EU 관세 공격, 중국에 악재"

[뉴욕=AP/뉴시스]2023년 6월23일 뉴욕에서 중국의 저가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왼쪽)과 테무의 웹사이트가 보이고 있다. 2024.03.16.

[뉴욕=AP/뉴시스]2023년 6월23일 뉴욕에서 중국의 저가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왼쪽)과 테무의 웹사이트가 보이고 있다. 2024.03.16.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산 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비를 더 낮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화물 운송을 최적화하고 물류 부문의 디지털, 스마트 및 친환경 발전을 촉진해 물류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경제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물류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4.4%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은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에 따른 경제 위기를 수출을 통해 돌파하려 하고 있다.

해관총서(관세청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수출액은 2925억 달러(약 400조783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위안화 가치도 올해 들어 달러 대비 2.1% 하락하면서 수출에 유리한 요건이 됐다.

또 중국 당국은 보조금 등을 통해 자국 내 여러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내 대다수 기업은 국내 소비를 초과 생산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SCMP는 중국 전기자동차(EV) 등에 대한 외부의 관세 공격이 본격화하면 중국 수출에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은 과잉생산 등 중국 기업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돌입,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국무원 회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SCMP는 중국이 철도·해상 운송 효율화를 위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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