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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추가 천공 없어…목포신항서 시행"

등록 2017.03.28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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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미수습가족이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보고 있다. 2017.03.27.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 인양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가 모두 제거된 가운데,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 오전 8시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부력탱크) 4개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천공 작업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해수부는 당초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 탱크 등 6개 탱크 11개소, 화물칸인 D데크 21개소 등 총 32개소에 해수 배수를 위한 직경 10㎝의 소형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다.

 다음은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과의 일문일답.

 -30일 오전 출발 가능성이 큰 게 맞는가.
 "작업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발 시기를 현재 단계에서 발표하기에는 시기가 빠르지 않나 싶다."

 -밤에도 이동 가능한가.
 "가능하다."

 -천공작업은 시행착오가 있었나.
 "해수 배수를 위해 32개소에 직경 10㎝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1㎝ 직경으로 시험 천공을 한 결과 천공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배 안에 상태를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렵다. 최대한 전문지식 동원해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됐다."

 -천공하는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는가.
 "천공할 위치를 미리 선체에서 마크(표시)한다. 그냥 뚫는 게 아니다. 이 과정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천공작업을 할 때도 사진 촬영을 한다. 하지만 동시적으로 작업하다 보니 영상 기록은 못 하고 있다. 뚫은 구멍은 워낙 작아 보관을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천공을 안 하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경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가.
 "가급적으로 선체 무게를 줄여야 목포신항 철재부두 최종 거치 과정에서 안전성이 높아질 거라는 취지는 있다. 하지만 기름이 섞이면서 배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목포신항 거치할 때까지 안전성에 문제없도록 검토하겠다. 이동 과정의 경우 반잠수식 선박이 첨단 장비고 7만여 톤 수용이 가능하다. 배수가 조금 덜 됐다고 해서 크게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물을 뺄수록 부식 속도가 느려지는 거로 알고 있는데 부식 문제 해결은 어떻게 되는가.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23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23.  sdhdream@newsis.com

 "며칠 차이로 부식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경한 반잠수식 선박 위치가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인가.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합체(도킹) 작업은 신중하고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류, 바람, 기기의 성능, 현장 작업 여건 등을 종합으로 해서 최적의 위치를 선정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는 말을 드린다."

 -작업선 하나가 더 추가됐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날개 탑을 제거해서 잭킹바지선으로 이동하려면 해상 크레인이 필요하다. 작업 본선인 달리하오에는 2500톤 성능의 해상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작업에 속도감이 붙지 않을까 싶다. 안전하게 진행되는 조건에서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날개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해상 크레인 부착된 작업선이 아무래도 신속하지 않겠나."

 -날개탑 제거하는데 이틀 걸리는데 어려운 작업인가.
 "날개탑 제거가 이틀 걸리는 건 기본작업 소요 시간이다. 용접해서 붙였던 걸 다시 용접으로 분리하는 과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심스럽게 잘 분리해야 하는 공정이다. 이틀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목포신항 도착하기 전 작업 중 주의해야 할 작업은.
 "목포신항까지는 항로가 구불거리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항해야 한다. 도수사가 참석할 계획이다. 운송 과정에서 해경선을 적절하게 배치해 에스코트 및 항행 경계를 철저히 하도록 할 계획이다."

 -105㎞ 소요시간은 여전히 8시간인가.
 "선박 운항 속도는 항로 중간마다 변동적일 수 있다. 도수사 탑승 구간은 정지해야 한다. 부두에 접안할 때는 아주 천천히 1~2시간 정도 보고 있다. 그 시간까지 포함해 8시간이라고 말한 것이다. 8시간에서 한 시간 정도 당겨질 수 있다."

 -선체 절단을 할 경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선체 절단 소요시간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지금시점에 소요시간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면 불편한 오해가 발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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