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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환자 26%가 해외유입…검역과정서 20명 확진

등록 2020.03.24 1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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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환자 76명 중 20명 검역서 발견

22~24일 해외유입 사례 유럽 24명, 미주 12명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하루동안 20명이 늘어 총 67명으로 집계됐다. 검역과정을 포함한 해외유입 누적환자는 171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하루동안 20명이 늘어 총 67명으로 집계됐다. 검역과정을 포함한 해외유입 누적환자는 171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가운데 4명 중 1명이 해외에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이 늘어 9037명이 됐다.

이날 확인된 신규 환자 76명 가운데 20명(26.3%)은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수도권 추가 확진자(서울 4명·경기 15명·인천 1명)와 같은 숫자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9037명 중 조사가 완료돼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171명(1.89%)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난 8~14일(2020년 11주차) 이탈리아·프랑스·영국·스페인·체코·폴란드 등을 다녀온 유럽발 확진자가 전체 18명 중 14명이었으며, 나머지 4명은 필리핀·태국을 통해 입국한 확진자다.

지난 15~21일(12주차)에는 입국자 82명 중 58명(70.7%)이 유럽발 입국자였다. 방문 국가는 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헝가리·포르투갈·아일랜드·모로코 등으로 다양했다.

미국·캐나다·콜롬비아 등 미주 입국자가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는 태국·필리핀·이란 등 아시아 7명, 이집트 등 아프리카 2명 등이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13주차)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럽이 24명으로 (66.7%)를 차지했다. 방문국가는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아일랜드·벨기에·네덜란드·체코·헝가리 등이었다.

나머지 12명(33.3%)은 미국·콜림비아 등 미주 입국자였으며, 다른 국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만명을 넘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등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20.03.23.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만명을 넘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여객기를 타고 온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등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20.03.23. [email protected]

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 내·외국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14일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시행 첫날(22일) 유럽 입국자 1442명 가운데 152명(10.5%)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에도 약 1200명이 항공기 5편으로 통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 첫날 유증상자 비율이 10%에 달했던 만큼 코로나19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북미 지역 입국자수가 지난 21일 3414명, 지난 22일 3001명 등으로 하루 3000명을 넘어서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 지역 입국자 수는 유럽발 입국자의 2배 이상 규모다.

정부는 미국의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북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 및 14일 자가격리 조치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도 시행하고 있다.

트별입국절차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내외국인 구분없이 건강상태 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국내 체류 주소와 휴대전화 등 개인 연락처를 확인해야 입국이 가능해진다.

또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유증상 제출 시 보건소에서 연락해 의심환자 여부 결정 및 검사 안내가 이뤄진다. 연락이 안 되면 경찰이 추적조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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