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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국외 코로나19 확산세 믿기지 않지만…악몽 막을 수 있어"

등록 2020.07.21 1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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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매일 미국 6만명, 인도 4만명 환자 증가

권준욱 "방심하는 그 순간 집단 감염 급증" 주의 당부

겨울 되면 '2차유행'說 "걱정 마라…개인위생수칙 준수"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미국에서 매일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환자가 6만~8만명 넘게 발생하는 상황에 우리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매일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특별히 국외 발생과 관련해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코로나19 통계수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질본의 이날 오전 9시 기준 통계에 따르면, 국외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만에 미국에서 6만1288명, 인도에서 4만425명, 브라질에서 2만257명이 늘었다. 이들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는다. 또 일본의 경우에도 누적 사망자가 20일까지 988명을 기록해 1000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일본은 현재 6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와 교류가 많고, 또 가깝다고 생각하는 많은 나라들의 확진현황을 보면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그리고 혹시라도 다음번에 많은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경우 준비하여야 될 조치가 무엇인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초 연휴 이후에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데 두 달 이상이라는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있다"며 "그간의 힘겨운 노력이 앞으로도 물거품이 절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착용, 2미터(m) 거리두기, 밀접·밀집·밀폐 이른바 '3밀' 공간 회피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재차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안심하고 방심하는 그 순간 집단감염이 항상 급증했던 경험을 떠올린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생업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에 불가피한 제재 조치가 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 유행이니, 겨울이 되면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니와 같이 가정에 기반한 불안만 가중시키는 그런 얘기에는 너무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의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서 그러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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