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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관련 215명 확진…종교·요양병원에 골프장·학원도(종합)

등록 2020.12.20 1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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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서 수감자 185명·직원 15명 등 확진

서울시 "수능생→가족→직장(동부구치소) 확산 추정"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54명…환자 27명·입소자 1명

"대구 달성 종교시설→경산 기도원→익산 종교시설"

원주 선교사 모임서 집단감염…경북 영주 종교시설도

제주 사우나 관련 25명 추가 확진…사우나發 확산세

순창 요양병원·파주 복지시설·동해 병원도 집단감염

평창 스키장 감염, PC방서 확산…골프장·학원 등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감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비상인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정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2.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감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비상인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정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188명,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으로 23명 등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통한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골프장과 학원, 피시(PC)방,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의 지역사회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215명…구로 요양병원·요양원 54명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이날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서 17일 이후 18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5명이다.

추가된 188명은 수감자 184명, 종사자 3명, 가족 1명이다. 현재까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16명, 수감자 185명, 가족 13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에서 수능시험 수험생이 11월27일 확진된 이후 가족이 일하는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재소자를 포함한 전체 일제검사를 했다. 신규 재소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어제(19일) 185명에 서울 외 지역 확진자도 포함돼 서울에서 212명, 전국에서 215명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4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요양병원 환자가 27명이며 종사자 11명, 간병인·보호자 9명, 지인 4명, 요양원 입소자 1명, 기타 2명 등이 확진됐다.
 
강서구 교회와 관련해서도 17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3명이다. 추가 확진과 감염 경로 재구분 등을 통해 이 교회 교인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37명이며 가족 41명, 지인·동료 19명, 기타 6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 종교시설→경산→익산 종교시설로…제주 성당 감염, 사우나서 확산

전국적으론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62명 확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경산시 기도원(18명),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16명)과 관련성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방대본은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산시 기도원을 거쳐 익산시 종교시설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제주시 성당과 관련해선 사우나를 통한 추가 감염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접촉자 조사 중 사우나 관련 25명과 저녁모임 관련 1명 등 2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80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성당 관련이 15명, 저녁모임1 관련 9명, 저녁모임2 관련 9명 외에 47명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이용자 35명)다.

새로운 종교 관련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강원 원주시 선교사 지인모임과 관련해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모임 참석자가 7명이며 가족 2명, 지인 4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 영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지표환자 외에 5명은 교인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대 규모인 1097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 불을 쬐고 있다. 2020.1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대 규모인 1097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난로 불을 쬐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순창 요양병원·파주 복지시설·동해 병원 등서도 집단감염

전국 각지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시설, 병원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과 관련해 18일 이 병원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2명 외에 환자 9명, 가족 3명, 지인 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파주시 복지시설과 관련해 18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직원 2명 외에 10명은 이 시설 입소자들이다.

강원 동해시 병원과 관련해선 17일 이 병원 환자가 처음 확진되고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7명 중 환자가 4명이며 보호자 3명도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23명이며 환자 22명,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스키장→PC방, 골프장, 학원, 보육시설 등 일상 곳곳서 감염

스키장과 PC방, 골프장, 직장 등 일상생활 주변에서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PC방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스키장 종사자가 10명, 기타(스키 강사) 1명, PC방 관련 9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스키장 종사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PC방 이용자들로 확산되는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선 학원과 골프장,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시 학원과 관련해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학원생 11명, 가족 4명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경기 포천시 골프장과 관련해선 18일 직원 1명이 확진되고 이후 직원 11명과 가족 3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다.

경기 부천시 부동산개발업체와 관련해선 16일 첫 환자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총 14명의 직원들이 확진됐다.

경기 안양시 보육시설과 관련해선 16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직원 2명 외에 원아 6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 부평구 소재 보험회사와 관련해 17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5명 중 직원이 4명, 직원들의 가족·지인이 11명이다.

경북 포항에선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이 두번째(포항시 일가족Ⅱ)로 발생했다. 17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확진되고 친척 5명, 지인 2명 등도 확진됐다.

부산 강서구 물류회사와 관련해 15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이 회사 종사자 4명, 가족 4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경남 거제시에선 조선소와 관련해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16일 종사자 가운데 첫 환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19명 중 종사자가 8명이며 목욕탕 관련 사례 7명, 가족 1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2126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207명으로 전체의 26.4%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4843명으로 39.9%, 집단발병이 2575명으로 21.2%,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이 1121명으로 9.2% 등이다. 해외 유입 사례는 380명(3.1%)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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