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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청 압수수색, 노골적인 정치탄압" 반발

등록 2017.03.25 14: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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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광주시 남구 광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호남권 경선토론에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5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데 대해 "노골적 정치탄압과 선거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강남구청장 종북몰이, 우석대 학생 식사 제공 및 후보 참여 행사 버스 동원, 제주청년 지지선언 조작 의혹 등 다른 엄중한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유야무야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는 검찰이 유독 저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압수수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경선향방을 좌우할 호남권 ARS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특히 저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2위에 오르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의 인사기록까지 압수해가는 등 전형적인 과잉수색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에 대한 정치탄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2016년에도 국내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SNS 소통관 활동에 대해 정치활동이라며 무려 60여명의 직원을 소환조사했으나 법적으로 문제가 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만약 지금까지 저에게 어떠한 문제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검찰권력의 탄압은 오히려 저의 깨끗함을 증명할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와 같이 정치 검찰과 죽을힘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검찰은 저에 대한 노골적 정치탄압과 정략적 민주당 경선 개입을 중단하라.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이 시장의 SNS 게시글을 퍼 나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공무원 A씨의 성남시청 사무실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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