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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타진' 조성길 北대사대리 1년 넘게 대사 역할 수행

등록 2019.01.03 1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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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남 추방 후 北 대사자리 현재까지 공석

北대사관, 대사 공석으로 대외활동 위축된 듯

주한이탈리아대사관 "확인해주기 어려운 상황"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 최근 잠적해 서방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는 사실상 공석이었던 북한 대사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3일 외교부와 통일부가 발간한 '2019 북한 기관별 인명록' 등에 따르면 주이탈리아북한대사는 현재 공석으로 돼 있다.

북한은 2000년 1월4일 이탈리아와 수교를 맺었으며 같은 해 7월28일 주이탈리아북한대사관을 개설했다.

북한은 대사를 파견했지만 2016년 2월 김춘국 대사가 간암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숨진 이래 빈자리로 남아있었다. 북한 측은 김 대사 사망 후 9개월이 지난 같은 해 11월에야 후임 대사인 문정남 현 시리아 북한 대사를 내정해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그러나 2017년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이탈리아 당국이 그해 2월10일 문 대사에 대한 신임장 부여 절차를 중단하고 그를 추방한 뒤 10월부터 조성길 대리대사가 대사를 겸해왔다.

조 대리대사가 사실상 대사의 역할을 해왔지만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직은 1년 넘게 공석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은 조성길 대리대사와 그 밑의 공사 1명, 참사관 2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사 공석과 맞물려 최근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측은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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