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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 참석…3대 분야 협력 방안 제시

등록 2019.09.02 1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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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포럼 기조연설에서 4차산업혁명 분야 협력 제안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 분야 공조 제안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 참석…현지 진출 기업 격려

전기버스 시승…靑 "전기차 기업 입지 확대할 것"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02.  [email protected]

【방콕(태국)·서울=뉴시스】안호균 홍지은 기자 =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한류, 자유무역 등 3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양국 신산업 분야 혁신발전 및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우리 측에서는 기업 107개사(대기업 11곳, 중견기업 7곳, 중소기업 71곳, 기관·단체·금융기관 17곳)에서 250여명의 경제 사절단이 참여했다.

태국 측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한 태국 정부 각료와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국가로 '바트(Baht)화 경제권'을 주도하고 있다. 농업·제조업·관광업 등 1·2·3차 산업이 골고루 발달한 아세안 지역 제2의 경제대국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 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공정한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국제 공조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의 미래 산업 육성 정책인 '타일랜드 4.0' 정책과 우리의 혁신 성장 전략을 연계해 미래차, 로봇, 바이오, 스마트전자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태국과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및 소비재 분야 협력을 통해 한류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타결,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공정한 자유무역질서 확립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타일랜드 4.0 정책 소개 및 양국간 협력 방안’, '한-태국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간 협력 방안'이 발표됐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열린 '한-태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도 참석해 기업들을 격려하고 양국이 신산업분야 협력을 토대로 함께 만들어갈 미래상을 직접 체험했다.

쇼케이스에는 우리 기업 32곳과 태국 기업 10곳 등 42개사가 참여했다. 유망 신산업 분야인 디지털라이프, 미래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테마관이 개설됐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라이프관에 IoT, AI, VR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디지털 생활 체험장을 만들었다. 우리 기업인 미섬시스텍은 미래차관에서 태국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뚝뚝이'(삼륜차)를 전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한 협력사례를 전시했다. 비트컴퓨터의 태국법인인 비트닉스는 병원운영 시스템(HIS) 등 의료 솔루션 협력 사례를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라이프, 미래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테마관을 차례로 방문해 전시된 제품을 직접 참관하고 참가 기업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타일랜드 4.0홍보관을 방문해 태국의 동부경제회랑 개발 프로젝트에의 우리기업 참가 가능성을 살펴보고 양국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이후 문 대통령은 우리기업 및 연구기관과 태국의 대학이 공동 개발 및 실증한 전기버스를 시승했다.

한국형 저상 전기버스를 태국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한 친환경 전기버스로, 올해 방콕 시내 시범운행도 성공적으로 마친 양국의 미래차 분야 협력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태국은 노후화된 내연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우수 협력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태국 내 전기차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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