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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3일동안 7시간 걸쳐 전원회의 보고'

등록 2019.12.31 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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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서 초안 연구 들어가'…마무리 단계

김위원장 자력갱생 노선 재차 강조한 듯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3일차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3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3일차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3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4일차인 31일에도 열린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국무위원장이 3일차 보고에서 "당을 강화하며 간부들의 역할을 높이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위원장이 28일부터 이어진 전원회의에서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밝혀 김위원장의 보고가 끝났음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3일에 걸친 김위원장의 보고 내용을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정돈할데 대하여, 인민경제 주요공업부문들의 과업에 대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데 대하여, 과학, 교육, 보건사업을 개선할데 대하여, 증산절약과 질제고운동을 힘있게 벌리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대응조치들을 준비할데 대하여,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할데 대하여, 근로단체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세울데 대하여, 당을 강화하고 그 령도력을 부단히 높일데 대하여, 간부들의 역할을 높일데 대하여 등 당과 국가사업전반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그 해결방향과 방도들에 대하여 천명했다"고 요약해 전했다. 

보고 내용 가운데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하여'는 미국에 대해 북한이 연말까지 적대 정책을 포기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취할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하루전 보도에서 김위원장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대외사업부문과 군수공업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하여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1일의 보도는 전날 보도 내용을 요약해 되풀이 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이 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1일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밝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노동신문은 김위원장의 보고가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로 된다"고 밝혀 김위원장이 자력갱생 노선을 다시 한번 강조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초안과 다음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힘으로써 회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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