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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코로나 추경' 지연 야당 탓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등록 2020.04.24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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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언제 야당 입장 듣고 정책 반영했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연을 놓고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것과 관련,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거둬서 개헌 빼고 다할 수 있는 거대여당이 야당보고 결정하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정부가 이상한 절충안을 내놓고 모든 게 미래통합당 손에 달렸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언제 야당 입장을 듣고 정책을 반영했나"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반대한 장관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을 강행했고 선거법, 공수처법은 작년에 패스트트랙에 태우고 연말에 4+1 만들어 임시국회를 쪼개가며 날치기 처리했다"며 "국정 파트너로 인식조차 안하다가 이제 와서 야당에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 지원금이 국모하사금인냥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100% 국민에게 준다고 공언한 사람은 어느 당 사람인가"라며 "선거 때 써먹을 만큼 써먹다가 선거가 끝나니 야당 탓하나"라고 꼬집었다.

또 "전 국민에게 지원금 주되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 합의 발표한 것도 여당이다. 전국민 지급이라는 생색은 여당이 내고 추가재정부담 소요는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알아서 기부한다는데 기부액이 정부여당 예상과 다르면 잘 사는 사람은 역시 부도덕하다는 인식으로 매도할 건가. 국민을 편 가르고 계층 갈등을 야기하는 나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심 권한대행은 "법, 제도, 원칙이 아니라 국민의 선의에 기대 정책을 펴는 게 정상적인 국정운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당은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적자 국채 발행에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예산 재구성으로 재원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며 "예산 편성권은 야당이 아닌 정부에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범위와 관련해 여당은 야당 탓 말고 정부와 협의해 단일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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