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가죽 굿판' 주장 김의겸 "무속인, 코바나컨텐츠 행사 참석"

등록 2022.02.16 15:52:24수정 2022.02.16 16:5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힘 고발에 응수 "나도 野 무고죄 걸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자신을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자 "내 자랑이라 쑥쓰럽지만 3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딱 한 번 불려갔고, 소송은 딱 두번 당해봤다"고 응수했다.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모두 다 내가 이겼다. 100% 이겼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무속인 건진법사의 이른바 '소가죽 굿판'과 관련이 있다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일축하고 고발한 바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근거없이 고소고발을 할 경우 무고죄에 해당이 된다. 무고죄 공소시효는 10년"이라며 "내가 입만 열면, 입만 뻥끗하면 고소고발한다고 엄포를 놓는데 나는 선거기간엔 하지 않겠다. 끝나고 난 뒤 나를 고소고발한 분들에 대해서 나도 무고죄로 걸 수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예닐곱번 나를 고소고발했는데 딱 하나 안 하는 게 있다. 뭔지 아느냐. (윤 후보의) 병역면제 부동시 문제"라면서 "왜 그럴까. 구린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도 윤 후보의 무속인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8년 9월 충주에서 소 가죽을 벗겨 굿을 한 행사를 건진법사가 주도했고, 윤 후보 부부 이름으로 등을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된 등도 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선 "직접 미리 확인했다.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며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원래 행사를 할 때 대통령과 해당 지역 정치인의 연등을 다는 것은 관행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굿에 참여했던 이모씨가 2016년 12월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행사 때 연단에 선 사진을 공개하며 " 소 가죽 벗기는 굿을 집행하는 무속인이 대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형 전시회를 시작하는 VIP개막식에 참석해서 발언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며 "대체 김건희 씨와 이들 무속인은 얼마만큼 가깝고 특별한 관계인가. 이번에도 우연이라고 할 수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