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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수익형 부동산도 위축…거래량 전년比 26% 감소

등록 2022.12.12 15: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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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고금리에 수익형 부동산도 위축…거래량 전년比 26% 감소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금리 인상 영향으로 올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주택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커지는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6만1577건으로 전년 동기(8만3230건)와 비교해 26%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 거래량이 8327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10월 거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3968건을 기록했다.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특성상,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커진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합건물과 1억원 이하 부동산의 거래비중이 높아졌다. 집합건물은 1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독립되고 각각 구분 등기된 건물을 뜻한다.

주상복합상가, 근린상가, 오피스텔상가 등이 이 범주에 속하며 1동 전체가 하나의 소유권으로 성립된 일반건물에 비해 매매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올해 1~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집합건물의 비중을 살펴보면 ▲전국 73.7%(4만5376건) ▲수도권 78.9%(2만5219건) ▲지방 68.0%(2만157건)으로 조사됐다. 일반건물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1억원 이하 거래비중도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1억원 이하의 비중은 26%(1만6063건)으로 지난해 22%(1만8537건)에 비해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침체기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지역 내 초과 공급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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