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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어닝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 2분기도 '장밋빛' 전망

등록 2017.04.25 1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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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5억원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618tue@newsis.com

2분기 매출 7조, 영업익 2조9000억 예상
"D램·낸드 혼합평균판매단가 모두 상승"

【서울=뉴시스】이연춘 김지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 순이익 1조89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9%, 순이익률은 30%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비수기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9.2%, 72.0% 늘었다.

 시장에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모바일용 D램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중반, PC용 D램과 서버용 D램은 두 자릿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낸드 역시 한 자릿수 중후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출하는 전 분기 대비 D램이 5%, 낸드가 3%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늘어난 7조원, 영업이익은 16% 성장한 2조9000억원을 예상했다.

 박유악 키운증권 연구원도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큰 폭 웃돌 것"이라며 "비수기 동안의 재고 수준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D램과 낸드의 혼합평균판매단가가 모두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D램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T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택이 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를 가속해 어떤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분기 이익은 2분기 이후의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라 3분기부터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고점 수준에 도달한 중국 IT Set 재고에 대한 재감축이 곧 발생해 반도체 수요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IT 부품 가격의 급등에 따라 Set 업체들의 마진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에 반도체 내장량 증가 속도도 둔화 또는 반도체 구매량 축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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