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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명실상부 '빌보드 흥행' 보증수표

등록 2021.06.02 07:18:54수정 2021.06.02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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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로 '핫100' 4번째 1위

지금까지 '빌보드 200'은 5번 1위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1.05.21.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1.05.21.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탄소년단,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보이밴드."

지난달 27일 미국 HBO 맥스 채널에서 방송된 '프렌즈' 특별판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했을 당시 제작진이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멘트다.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들의 수식을 증명했다.

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2번째 영어 디지털 싱글 '버터'는 오는 5일 자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지난해 9월5일 자 차트에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핫100' 정상에 오른 뒤 9개월 동안 네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2주) 이후 가장 단시간이다. 그룹으로 따지면, 1970년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가장 단시간 내 4곡의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총 3차례 '핫100' 1위에 오른 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 최초 '핫100' 1위 기록을 썼다. 작년 10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정상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하는 신곡마다 '핫100' 1위로 직행하면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팝계에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는 2020년 8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은 BTS의 두 번째 영어 곡이다. 2021.05.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는 2020년 8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은 BTS의 두 번째 영어 곡이다. 2021.05.21. [email protected]

빌보드차트는 1894년 창간한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가 발표하는 대중음악 인기순위다. 빌보드는 1956년부터 순위를 매겼다. '버터'가 정상을 차지한 '핫100'은 1958년 개설됐다. 세계 팝음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며 국내에서도 주목했다.

미국 음반 판매량 집계회사 닐슨사운드스캔의 앨범 판매 조사량과 현지 1000여 방송사의 방송횟수 등을 종합한 것이다.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뿐 아니라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로 통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 2003년 7월부터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분, 2014년 2월부터 싱글차트인 '핫 100'에 유튜브 조회수와 UCC 차트 점수도 포함시켰다.

대중음악의 각 장르를 세분해 매주 수십여종의 차트를 발표한다. 이 중 방탄소년단이 모두 석권한 '빌보드 200'과 '핫100'이 메인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팬덤 기반의 '빌보드 200'에서 다섯 번 1위, 대중성 기반의 '핫100'에서 네 번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빌보드 단골손님이 됐다.

이르면 올해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발매하는 새 앨범으로 '빌보드 200' 여섯 번 1위는 확실해 보인다. '핫100' 역시 다섯 번 연속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버터'를 비롯해 피처링한 곡까지 포함 '핫100'에 톱10에 총 7곡을 올렸다. '다이너마이트'(1위), '새비지 러브' 리믹스(1위), '라이프 고스 온'(1위), '온'(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페이크 러브'(10위) 등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는 2020년 8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은 BTS의 두 번째 영어 곡이다. 2021.05.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는 2020년 8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은 BTS의 두 번째 영어 곡이다. 2021.05.21. [email protected]

이밖에도 '아이돌' 11위, '마이크 드롭' 리믹스 28위, '블랙스완' 57위, 'DNA' 67위 등 '핫100'에 진입한 곡은 다수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흥행 효과를 피처링에서도 확인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피처링한 이이언의 새 앨범 '프래질'의 타이틀곡 '그러지 마'는 미국 빌보드 내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이언의 해당 차트 첫 1위다.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버터'는 유튜브 24시간 내 최다 시청 뮤직비디오, 영상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뮤직비디오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K팝 그룹 중 24시간 내 최다 시청 뮤직비디오, 스포티파이 24시간 내 최다 스트리밍된 곡 등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을 5개 추가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는 지난달 26일 미국·캐나다·브라질을 시작으로 6대륙의 50국에서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BTS 세트'를 내놓았다. 세계 맥도널드 매장 직원들이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한글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맥도널드가 대중 스타와 협업한 메뉴를 여러 나라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에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 라틴팝 가수 J 발빈과 협업 메뉴를 내놨으나 북미 매장에서만 판매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위상이 확인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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