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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절반, 결혼·임신·출산으로 경력단절

등록 2017.02.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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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를 찾은 여성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성북구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경단녀)와 중·장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구인 기업과의 현장 채용 면접을 통해 일자리를 연계해 여성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2016.04.26.  20hwan@newsis.com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결혼까진 OK, 임신·출산 후엔 경력유지 어려워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기혼여성 중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은 928만9000명(58.8%)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 결혼을 한 장년층 이상 여성들은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50대 이하 연령층에선 대부분 직장 경험이 있었다.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없는 비율은 ▲20~24세 46.7% ▲25~29세 21.7% ▲30~34세 13.3% ▲35~39세 13.9% ▲40~44세 17.6% ▲45~49세 25.0% ▲50~54세 35.1% ▲55~59세 46.1% ▲60~64세 57.8% ▲65세 이상 78.3% 등이다.

 이 중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696만명(44.0%)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44세에서 경력단절 경험 여성의 비율이 6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35~39세(62.9%), 45~49세(59.9%) 순이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58.5%)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임신·출산(28.4%), 양육(7.2%)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으로 인한 여성의 퇴직은 크게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임신·출산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60~64세에서 71.2%로 가장 많았지만 현재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30~34세의 경우 42.9%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30대(30~34세 47.6%, 35~39세 43.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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