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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 유럽 시장 철수…"성장세 더뎌"

등록 2024.05.13 08:44:39수정 2024.05.13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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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 철수 절차 진행 중

프랑스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폭 저조…"선택과 집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의 글로벌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프랑스 진출 약 3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웹툰 시장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딘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에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을 완전히 철수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에서 서비스 중인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오는 9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일본 망가(일본식 만화)와 한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 하고 있는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청사진 아래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3월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는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망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프랑스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더뎠다. 시장조사 업체 코그니티브마켓리서치는 프랑스 만화 시장이 연평균 3.1%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5.1%)을 밑도는 수치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일본에서 연간 거래액 1000억엔(약 9000억원)을 넘겼으며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디지털 만화 플랫폼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진출 결정 당시와 달리 더뎌진 시장 성장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프랑스 사업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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