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민 주거비…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원 돌파
올해 월세 신규 계약 52.0% 절반 넘겨
5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 2.3% 달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매물이 안내되어 있다. 2025.01.1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21123923_web.jpg?rnd=2026011215292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매물이 안내되어 있다. 2025.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5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정책 강화와 전세 대출 규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울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50만400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역시 104.59로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하면 월세 비중은 올해 들어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신고된 신규 임대차계약 1만9313건 중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은 1만33건으로전체의 5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신규 계약 중 월세는 47.1%이었다.
고액 월세 비중도 늘어났다. 지난 6일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월 500만원 이상'은 233건으로 전체의 2.3% 비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월세 계약 중 500만원 이상 월세 비중(1.95%)보다 높아진 수치다.
고액 월세 계약은 서초구가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60건), 용산구(54건), 송파구(10건), 마포구(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에서 나온 5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전체의 82.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출 규제로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낮아지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돼 전세금 여력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를 공급하던 갭투자 매물이 줄었고, 올해 들어선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 처분을 유도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입주 물량 감소도 임대차시장의 불안 요소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를 보면, 서울의 경우 올해 2만7158가구가 입주하나, 내년인 2027년에는 1만7197가구로 줄어든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월세화는 근본적으로 전세사기로 전세 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는 상향 동조화로 반전세가 늘어나고 전세 공급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돈을 전세로 묶어두기보다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식으로 인식이 바뀐 것도 월세시장을 키우는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