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파고 낮아져…세월호, 목포이동 준비 작업 재개
【진도=뉴시스】추상철 기자 = 인양된 세월호 선체가 30일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인 가운데 29일 오전 미수습자 가족이 탄 선박에서 높은 파도속 전남 진도 세월호 인양 작업현장이 보이고 있다. 이날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상 악화로 세월호 인양작업현장에 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2017.03.29. [email protected]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상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날개탑(폰툰)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선박(달리하오)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부터 파고가 최대 2.2m까지 높아지는 등 날씨가 나빠지면서 인양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해수부는 전날 야간에라도 작업을 하려 했으나 높은 파도 때문에 만 하루가 지나도록 작업을 하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27일 오후 5시40분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66개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28일 오전 8시부터는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 측 날개탑(부력탱크) 4개 제거 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2시께 2개를 제거했다. 현재 날개 탑은 2개가 남아있다.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목표한 30일에는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중단된 작업으로 인해 목표한 30일 '데드라인'까지 남은 시간이 빠듯해졌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등 총 50개소를 용접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총 16개소만 용접을 마친 상태다. 34개소의 용접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만 선체 고정 작업이 마무리된다.
준비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8시간 이동해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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