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보조작' 갈등 속 예결위 열릴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박주선(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규 사무총장, 정호준 비대위원, 박 비대위원장. 2017.07.09. [email protected]
지난 7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처리에 난항을 겪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예결위에 직권상정으로 회부했다. 예결위 백재현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일단 이날 오후 2시 추경안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지만 야3당이 회의에 불참의사를 표하면서 회의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예결위 위원은 모두 50명으로 민주당 소속 20명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 무소속인 서영교 의원이 참석하더라도 과반인 25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강행에 반발해 외교·안보와 관련된 상임위를 제외하곤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한 상태다.
특히 국민의당은 9일 검찰의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과잉·충성수사'로 규정, 전면적인 대여·대검찰 투쟁을 예고했다. 보수야당을 제외하더라도 국민의당의 협조를 받아 추경과 정부조직법개편안 등을 강행하려했던 민주당의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것이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조작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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