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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靑 문건 공개, 치졸하고 불법무도한 행위"

등록 2017.07.21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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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가지고 공무원을 무작정 늘리겠다는 추경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일자리 추경이라는 현혹된 말로 호도하지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가지고 공무원을 무작정 늘리겠다는 추경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일자리 추경이라는 현혹된 말로 호도하지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청와대의 박근혜 정부 문건 공개에 대해 "어떤 정부에서도 하지 않은 비정상적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할 불법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범죄 문서를 발견한 것처럼 호들갑 떨고 청와대 대변인이 생중계 브리핑 형태로 발표하고 그 사본을 검찰에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박근혜 정부를 무조건 비호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청와대가 전 정부 기록물을 다른 곳도 아닌 청와대 안에서 발견했다면 참고할 건 참고하고 당연히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른 절차에 따른 이관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미 지난 19일 박수현 대변인과 특검에 해당 문서를 넘겨준 관계자들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불법 행위가 중지되지 않고 계속되면 그보다 더한 수준에서 강력 조치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전 정부 기록물을 범죄 문서시하면서 공개하는 건 그 어떤 전임 정부에서도 볼 수 없는 치졸하고 불법무도한 행위"라며 "청와대는 국민의 알권리란 표현을 쓰면서 운운하고 있지만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노골적 정치 개입이고 사법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가 이처럼 노골적으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불법적 방식으로 재판에 개입하고 사정기관과 권력기관들을 총동원해 정치보복을 노골화한다면 그 모든 정치적, 법적 후폭풍은 결국 문 대통령 본인이 모두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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