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기무사 문건 공개…정치적 의도 의심"
"靑, 나서지 말고특수단 수사결과 기다려야"
"군 내부문건 무분별 유출 부분 철저히 점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18.07.20. [email protected]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기무사 문건 관련 국방부 장관의 지휘도 받지 않는 독립 특별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청와대가 갑자기 국방부로부터 문건을 보고받았다며 그 내용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문건을 보고 받고 청와대 대변인이 관련 내용을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상황에서 독립 특별수사단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기무사 문건 관련 정권의 행태는 과연 진실을 규명하고 군을 개혁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가 나서면 나설수록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게 될 것이다. 청와대는 그 누구보다 독립 특별수사단의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문건 관련 내용의 진상규명과 함께 군 내부문건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2018.07.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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