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오늘 파업 운행중단…서울시 "대중교통 증편 논의"
개인·법인택시 총 7만1845대 운전자 집회 참석
【성남=뉴시스】이영환 기자 =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4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IT 기업 카카오의 카풀서비스를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0.04. [email protected]
서울 개인·법인 택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 개인택시 조합 관계자는 "일단 집회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를 진행하고, 오후 3시10분 규탄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 결의문 낭독 후 3시40분부터 청와대 효자동치안센터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진행할 것"이라며 "집회 참여인원은 현실적으로 감안했을 때 대략 5만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부터 24시간 운행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 개인·법인택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고,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으로 집결하자'는 내용의 공지와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 개인택시 4만9242대, 법인택시 2만2603대로 총 7만1845대의 운전자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택시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택시업계의 집회참여 등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무단 휴업 등으로 시민불편이 예상될 경우 대중교통을 증편·연장 운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택시 운행율이 평소보다 일정수준 이하(예를들면 50%)로 떨어지면 증편계획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