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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없애고 식물성 비닐로…홈쇼핑업계, 앞다퉈 '친환경 포장'

등록 2019.04.17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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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J ENM 오쇼핑부문이 도입한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eco tapeless box)'. 2019.4.17(사진=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배송으로 인한 포장재 사용이 불가피한 홈쇼핑업계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스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접착테이프를 쓰지 않거나 식물성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한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포장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된 친환경 포장재인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eco tapeless box)'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코테이프리스 박스는 포장 테이프와 같은 접착제가 전혀 없는 100% 종이로 이뤄진 배송상자다.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포장재다.

상자 전체가 종이로 된 조립형 구조여서 박스 내·외부에 접착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상자에 표시된 절취선을 손으로 뜯는 방식으로 개봉하기 때문에 비닐 테이프를 일일이 떼어내지 않아도 된다.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 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 씨이앤,  엣지, 장미쉘바스키아 등 패션 의류 및 잡화 상품에 우선 적용해 운영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 6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제와 종이 행거박스를 도입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냉동식품을 배송할 때 쓰이는 스티로폼 박스 대신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코팅이 된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 친환경 보냉패키지로 친환경포장재 적용을 확대했다.

이번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도입을 통해 비닐, 부직포, 스티로폼 등 물품 배송에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환경에 유해했던 대표적인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포장재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친환경 포장 비용은 기존보다 20% 이상 비싸지만 올해 안에 친환경 종이포장재 사용량을 기존보다 20%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이날부터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도입한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사탕수수 바이오 PE)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포장재다.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는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 원료의 일반 합성수지(PE)보다 탄소(CO₂) 발생량이 70% 가량 감소하며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 받은 소재다.

이날부터 TV 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LBL, 라우렐, 아이젤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배송에 우선 도입한 후 전체 패션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2.9t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역시 의류 상품 배송시 사용하는 부직포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상자로 대체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스팩과 테이프, 완충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서 부담은 있지만 자원 순환과 유해물질 배출량 저감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적용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과대포장을 지양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 전반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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