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유서 "가족에 미안"…타살 정황 없어
경찰 "유족 뜻 따라 유서 구체 내용은 비공개"
"CCTV 확인, 현장감식 등 타살 혐의점 없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고(故) 정두언 전 의원. 2016.02.29 [email protected]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가족에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며 "유족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현장감식 및 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오후 4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실락공원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북한산 자락길 인근에서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린 뒤 산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 부인은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실락공원 인근을 수색, 북한산 자락길에서 정 전 의원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 전 의원 시신을 수습, 오후 6시54분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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