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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탄핵조사 관련 "법 따르겠지만 대통령 지킬 것"

등록 2019.10.06 09: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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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조사 압력' 의혹 부인으로 간주돼

【아테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그는 이날 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이어진 탄핵조사가 "명백히 정지척"이라며 비난했다. 2019.10.5.

【아테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그는 이날 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이어진 탄핵조사가 "명백히 정지척"이라며 비난했다. 2019.10.5.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와 관련, 법을 따를 것이지만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킬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행정부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법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놓고 종종 이견을 빚어왔다. 따라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정보 제공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문제가 제기됐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문 중인 그리스에서 국무부가 지난 4일 밤(현지시간) 의회에 서한을 보내 "국무부는 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다음주 하원이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를 포함한 일련의 증인들로 하여금 하원과 인터뷰하는 것을 허용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 조사에서 핵심 인물 중 하나이다.

민주당은 탄핵 조사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도 "사법방해의 증거"로 간주돼 탄핵의 위험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민주당 조사의 핵심 인물이다. 폼페이오는 지난 7월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 당시 옆에서 통화 내용을 들었다. 이 통화 내용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진정으로 탄핵 조사가 시작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표결을 거치지 않은 한 하원의 탄핵 조사는 시작될 수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러한 서한이 발송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가 아직 어떤 정보도 하원에 제공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검토를 거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당초 국무부에 4일까지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도록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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