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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확진 간호사 2명 무증상…"방호복 탈의때 노출 가능성"

등록 2020.04.26 14: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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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가지정격리병상…주의 기울였을 것"

[세종=뉴시스] 명지병원 각 층별 운영 사항.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명지병원 각 층별 운영 사항.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명지병원(의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명) 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명지병원은 국가지정격리병상이어서 예전부터 메르스 의심환자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기적으로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인력에 대한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돼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진행돼야 어느 단계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근무병동 환자가) 확진자임을 알고 근무하기 때문에 감염 관리에 굉장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방호복을 벗을 때 오염된 부분이 노출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저희(방역당국)가 계속 방호복 착·탈의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조사를 통해 명지병원과 같이 더 보완할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명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 근무했던 20대 간호사 A씨가 25일 일반 병동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B씨가 추가로 확진됐다.A씨와 B씨는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9개)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현재 중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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