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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양성자 263명 중 6건 바이러스 배양 안돼…중화항체 검사도 진행(종합)

등록 2020.04.26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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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양성자 2차 전파 사례도 아직 확인 안돼

유증상자만 검사…"전수조사 필요성 낮아"

재양성자 일부에 대해선 항체 검사도 진행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열린 26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운동장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 관련 도구를 옮기고 있다. 2020.04.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열린 26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운동장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 관련 도구를 옮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 가운데 바이러스가 배양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자 바이러스 배양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0시 기준 재양성자는 263명이다.

재양성자는 지난 8일 첫 사례가 나타났고, 9일 74명으로 집계된 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20일 181명, 21일 192명, 22일 207명, 23일 222명, 24일 228명, 25일 250명, 이날 263명이다.

뿐만 아니라 재양성 이후 격리 해제됐다가 다시 확진되는 재재양성 사례도 나타났다. 방대본은 지난주 재재양성 사례 3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환자들의 바이러스에 전염력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재양성자의 접촉자에 대한 추적 관리를 통해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는 이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검체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세포에 배양했을 때 증식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으면 죽은 바이러스로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완료된 배양 검사 총 6건은 1, 2차 모두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 현재 59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재양성 시기의 노출에 의해 신규로 확진된 2차 전파 사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시에 일부 재양성자를 대상으로 중화항체 검사도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검체를 최소한 1주 단위로 두 번 정도 확보해 중화항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화항체 검사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하루에 15건 정도만 가능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재양성자가 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격리 해제 후 증상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만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재양성자의 감염력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격리 해제 환자들의 관리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격리 해제 후 개인 위생수칙에 대한 보건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비롯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격리 해제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는 필요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격리 해제 환자들에 대한 한층 더 엄격한 자가격리나 검사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재양성자의 조사 결과를 통해 감염력에 대한 위험도를 판단하고,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침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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