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16일 前 전사한 이등중사, 67년 만에 귀향
고 송해경 이등중사, 1953년 7월11일 전사
2015년 발굴된 고 이형술 하사, 가족 품에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현장수습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비무장지대 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11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유품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송 이등중사의 두개골과 발뼈 등은 67년 만인 지난달 13일 후배 전우들에 의해 발견됐다. 인식표를 포함한 철모, 계급장, 육군 2사단 부대마크 등 77종이 함께 발굴됐다.
고인은 1930년 12월30일 경북 성주군 성주면 일대에서 1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최초식별 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고인의 양아들 송준재(61)씨는 "안 계신다고 생각했던 유해를 찾아서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다행스럽고 반갑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고 이형술 하사의 유해도 가족에게 돌아갔다.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1년 10월 백석산지구(어은산 남쪽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유품.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 하사는 1932년 2월20일 경남 통영군 용남면 일대에서 3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고인은 1951년 6월25일 가족들을 남겨두고 19살 나이에 참전했다.
고인의 동생 이형삼(81)씨는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고 들으니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며 "형님을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큰 영광입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경북 성주와 부산에서 귀환행사를 열 예정이다.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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