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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도 한파 엄습에…정부 "7~10일 선별검사소 단축 운영"(종합)

등록 2021.01.06 1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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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운영

"의료진 보호·검사자 안전 위함…내주부터 정상화"

수도권 임시검사소서 111명 추가 확진…총 2398명

신규 확진 서울 54명·경기 47명·인천 10명

누적 검사량 82만6372건…확진율 0.29%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5일 오전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인이 언 손을 난로에 녹이고 있다. 2021.01.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5일 오전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인이 언 손을 난로에 녹이고 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밀어닥침에 따라 정부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7일부터 10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문을 열게 된다.

정부는 지난 2일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발맞춰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도 2주 연장하면서, 운영시간을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로 한차례 단축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사흘간 중부 내륙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0도,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강추위가 몰아닥친다. 특히 금요일인 8일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파는 영하 50도 안팎의 차가운 북극 공기가 남하하며 발생했다.

윤 반장은 단축 운영 이유에 대해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의료진을 보호하고 검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뒤 "다음주부터는 다시 모든 검사소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북극 한파가 예보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북극 한파가 예보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4명, 경기 47명, 인천 1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239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229명, 경기 941명, 인천 228명이다.

전날인 4일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 143곳에서 3만2437명이 검사를 받았다. 당초 운영되던 검사소 153곳 중 서울 7개소, 경기 1개소, 인천 2개소가 줄어 지역별 운영 검사소는 서울 56개소, 경기 75개소, 인천 12개소가 됐다.

정부는 지난 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과 발맞춰 검사소 운영도 17일까지 2주 연장했다. 이와 함께 검사실적과 현장여건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검사소 수를 조정했다.

검사건수를 보면 지난 3일 검사건수 2만3609건 보다는 늘었지만 4일(3만2437건) 등 3만건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4만9170건)·30일(4만2653건)·31일(4만1249건) 등 전주 평일 검사건수는 4만건대였다.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본 진단검사 방식인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 검사로 3만2339명이, 타액(침) PCR 검사로 0명이 검사를 받았다.

정부는 검사소 연장 운영 기간 동안 피검사자의 선호도가 낮은 타액 PCR 검사는 검사방법에서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검사 결과를 단시간 내 확인할 수 있지만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로는 9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양성으로 확인돼 추가로 PCR 검사를 받은 경우는 1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검사량은 82만6372건(비인두도말 PCR 80만9213명·타액 PCR 4234명·신속항원검사 1만2884명·신속항원검사 양성에 따른 2차 비인두도말 PCR 4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2398명 확인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29%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42만576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229명(0.29%)이 확진됐다. 경기에선 33만6233명 중 941명이(0.28%), 인천에선 6만4372명 중 228명(0.3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는 익명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익명검사 결과 확진된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진행해 추후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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